2394 장

이다주는 차를 아파트 단지 근처에 세웠다. 10분 후, 후산산이 백팩을 메고 현관에서 나왔다. 그의 차를 보자마자 빠른 걸음으로 달려왔는데, 가끔씩 뒤를 돌아보는 모습이었다.

차에 타자 이다주가 물었다. "뭐야, 왜 그렇게 몰래몰래 행동해? 도둑처럼."

후산산은 살짝 혀를 내밀며 말했다. "언니가 왔거든요. 제가 친구 집에 과제하러 간다고 했는데, 자꾸 차로 데려다 주겠다고 해서 버스 타고 간다고 했어요. 의심할까 봐 조심해야 했어요. 모르시겠지만, 지난번에 우리가 헤어질 때 언니가 마침 나를 데리러 나왔다가 우리가... 우리가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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